그때부터 클래식 덕후가 되서 이리저리 쑤시고 다니다 운좋게 지금의 마스터올림픽도 구하고 분에 넘치는 프레임 잘타고 있는것 같습니다.
클래식 프레임, 특히나 이태리 공방 프레임들은 세월의 멋을 잔뜩 머금어 있는것이 보는 것만으로도 괜히 흐뭇해지는 느낌입니다.
절대 넘치게 화려하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심심하지도 않는 특유의 매력. 그 어려운 외줄타기를 잘하고 있는 프레임을 우리는 명품이라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나 봅니다.
특히나 제가 마음에 들어하는 꼴나고 프레임을 소개합니다.
제껀 아니고 LSDbikes의 소장품입니다.

시원하게 뻗은 튜빙에 로얄 블루의 컬러까지 더하니 시원함이 더하네요.
요즘 트릭용으로 나오는 프레임들은 700CMX다 뭐다해서 거싯도 추가되고 튜빙도 굵어지고 하다보니 뭔가 이런 깔끔한 맛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트랙 프레임만의 미끈한 매력! 전 정말 이건 포기할수 없어요.

자세히 보면 일반도색이 아니라 살짝 마블링이 들어가서 더 오묘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데, 사진상으로는 나타나지 않아 아쉽네요.
로얄 블루에 마블링, 그리고 채도 높은 노란색 데칼이 삼위일체(-_-)를 이뤄 참 고급스러워보입니다.

꼴나고는 저 세잎클로버 모양의 마크가 참 마음에 들어요.
포크 부분에 세월의 흔적탓인지 도색이 살짝 까졌지만, 그것마저 원래 그랬던것처럼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예전에는 프레임에 작은 생채기 하나 나는것도 신경 쓰이고 조금이라도 도색이 까지면 어떻게든 티안나게 비슷한 색으로 칠하고 투명 메니큐어 덧바르고 했었는데, 클래식 프레임에 빠지면서부터 덴트(dent)만 없다면 오히려 프레임에 있는 생채기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프레임의 연륜을 나타내주고 무게감을 더해주는것 같아 오히려 정겹습니다. 이런 세월의 흔적이 클래식 프레임의 또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죠.
알아갈수록 더욱더 오묘한 클래식 프레임의 세계.
조만간 또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처럼 잠들어 있는 지난 세월의 프레임들을 하나둘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커밍 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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