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이라 집에 내려가기전에, 추석인사 드릴겸 오랫만에 약수동 갔다왔었습니다.
가는 길에 다들 밥 안먹을것 같아서 치킨 좀 사가려고 근처 치킨집에 들렀었어요.
늘 저를 궁금하게 하는 그곳만의 비밀메뉴, 참새구이맛치킨... 언젠가는 꼭 한번 사먹어보고 싶네요.

문 열고 들어갔는데 영규형밖에 없는걸 보고 순간 이건 뭔가 잘못된거야 하고 눈치 챌수 있었습니다. 닭들고 쳐들어가는 타이밍에 다들 밥을 먹으러 갔을 줄이야...
닭 하나로 스타가 되고 싶었던 저의 야심찬 계획은 한순간에 박살났네요.
제 시나리오대로라면 다들 굶주려있을때 양손에 제가 닭을 들고 등장함으로써 환호성으로 가득차는 샵, 그리고 스타가 되는 저 였는데 이건 뭐...
우울한 마음을 달래며, 일단 이번에 새로나온 팀 티셔츠 하나 잽싸게 챙겨입고 기념샷 한방 찍어봅니다.

뭐 먹을때 되면 귀신같이 냄새맡고 오는 랠리가 역시나 칼같이 또 왔어요.
하지만 랠리는 짜파게티를 2개나 먹고와서 별로 배가 안고프다며 시크하게 한번 튕겨주더군요.
팀 티셔츠 하나 더 챙겨가려고 눈독들이는 랠리와 낌채 느끼고 잽싸게 경계태세 취하는 영규형.

밥 먹으러 갔던 애들도 슬슬 들어오더군요.
전 소중하니까, 밥 먹고 온 애들한테 닭 사왔다고 생색내면서 또 꾸역꾸역 먹였습니다.
그래도 입이 많으니까 금방 다 먹더라구요.

랠리는 그새 또 포크가 박살을 냈습니다.
그냥 옆에서 봐도 휜게 딱 보이는게, 좀만 더 타다가는 '억!' 하는 순간에 포크 댕강 부러지면서 순식간에 강냉이 다 털어 먹겠더라구요.
결국 LSD스폰으로, 새로운 포크로 교체하기로 합니다.

포크 하나 맘에 드는거 챙겨오랬더니, 랠리는 지하창고에서 새 CITA포크를 가져왔다가 영규형한테 욕만 바가지로 먹고 다시 쫓겨났습니다.
아쉬움에 포크를 부여잡고 영규형의 주위를 떠나지 못하는 랠리.
이 사진의 파일명은 '랠리_영규형순식간에후려칠기세.jpg'.

결국 영규형 트릭 자전거에 있는 포크 빼서 쓰기로 했는데, 이걸로도 또 욕을 바가지로 먹었죠.
역시 랠리사랑은 영규형.
하여튼 어찌어찌 결국 포크는 바꾼 랠리.
금방 포지션 적응하고 또 날아다니더라구요.
저 포크는 프레임 뿌셔먹기전까지 포크가 먼저 나갈 일은 없어보이네요.
랠리 이제 또 조심해서 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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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포크는 다시 영규형에게로 돌아갔구요..
저것과 비슷한 포크가 있어서 껴서 썻더니
완전 먹어서 체인링에 바퀴가 닿을정도로 휘어버려
지금은 다른걸 쓰고 있어요 형...
그래도 프레임은 아직 버티는거 보면 참 용하다
니 프레임은 무슨 첼로 X NASA 콜라보 튜빙이니
참 오래도 버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