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계획했던 LSD 제주 투어.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갔다왔습니다. 특히나 이번 투어에는 그동안 일때문에 바빠서 참가할수 없었던 기환이형도 참가하고 덕구형, 하지메형, 영성이형까지 평소보다 확 늘어버린 멤버로 정말 재밌게 잘 갔다왔네요.
당장 투어 출발이 닥쳐오는데도 샵 식구들은 샵 식구들대로 샵 이전한다고 정신 없고 저도 면접 준비에 시험 준비에 신경 쓸 틈이 없어 출발 전날에야 다 모여서 밤새도록 자전거 포장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제주도로 출발합니다.
다른 멤버들은 12시10분 비행기로 제주도로 출발, 저는 계절학기까지 다 듣고 5시40분 비행기로 출발.
시간이 좀 여유롭게 남았길래 좀 늦게 출발했더니 어디서 계산미스가 난건지 도착하니까 시간이 엄청 빠듯하더군요.
잽싸게 수화물보관소로 가서 다른 멤버들이 맡겨놓고 간 제 자전거를 찾아옵니다.
전날 꼬꼬매 누나와 볼매 누나의 독설을 들어가며 의정이형과 서럽게 만든 박스.
태깅도 좀 하고 그럴껄, 스티커만 달라 붙여놓으니 허전해 보이네요.
항공편은 이스타항공을 이용했습니다.
한푼이라도 아껴볼라고 한달전부터 찾아보니 저가항공사 중에서도 이스타항공이 제일 싸길래 이스타항공으로 예매했더니 확실히 싸게 먹히더군요.
하지만 뭐 싸고 나발이고 비행기 출발 20분 전에 대형수화물 마감인데, 늦장 부린 덕에 늦게 도착해서 수화물을 싣을수 없게 되서 다음 비행기를 타야할거 같다고 하더군요.
순간 깜깜했지만 어떻게어떻게 쇼부쳐서 짐은 비슷한 시간대에 있는 대한항공 비행기에다가 얻어싣고 가게 됩니다.
이때 탑승마감 까지 남은 시간은 5분.
이제 여유롭게 들어가면 되겠구나 하고 탑승수속을 받는데 오, 갓..
깜빡하고 제주 도착해서 자전거 조립하려고 가져온 공구들을 수화물로 부친다는걸 깜빡해서 검색대에서 바로 걸려버렸습니다. 항공사 창구까지 갔다오라고 하는거 어떻게 쇼부쳤더니 직원분의 도움으로 승무원이 대신 책임지고 맡아주는 조건으로 어떻게 가까스로 탑승수속도 마치고 비행기에 탔습니다.
휴, 정말 진상이란 진상은 다 부리고 출발한 바람에 왠지 앞으로의 여정이 순탄치는 않을거란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제주도 도착!
나름 MASH간지를 내주며 자전거 박스를 꺼내려 했지만 아무도 신경 안쓰고 괜히 짐만 커서 민폐를 끼치는 상황 연출.
잽싸게 카트 끌고 공항 밖으로 나왔습니다.
같이 물건너온 사랑스런 나의 자전거
혹 생채기라도 날까봐 뾱뾱이에 동파방지용파이프싸개 까지 동원해 포장해둔 덕에 안전하게 도착했더군요.
공항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혼자 고독을 씹으며 자전거를 조립합니다.
다른 멤버들은 어디쯤 갔나 전화해봤더니 이미 100km 이상을 달린 상황.
해도 지고 있는데다가 거리도 멀어 자전거로 따라잡기는 어렵겠다 생각해 공항리무진을 이용하려 했는데, 성산 쪽으로는 공항 리무진이 없더군요.
그래서 물어물어 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해 제주시외버스를 타고 성산으로 이동합니다.
그래도 덕분에 제주도 토박이 분들이랑 버스 타고 가는동안 이야기도 많이하고 버스가 시장을 지나가서 그런지 다들 먹을것도 주시고 그러셔서 성산까지 이동하는 동안 꽤나 즐겁게 이동할수 있었습니다.
아, 제주도 사투리는 너무 어려워요. 왠만한 지역 사투리는 다 알아들을수 있는데 정말 제주도 사투리는 사투리계의 레전드임. 그래도 참 정감가고 좋더군요.
숙소를 사전에 하나도 예약 안하고 가다가 그냥 피곤하면 엎어져 자자 라는 식으로 계획하고 간 투어라 길가다 그냥 바람 좋고 경치좋은 동네가 보이길래 그냥 비집고 들어가 민박을 잡았습니다.
전 다른 멤버들이 딱 숙소 잡고 저녁 먹으려고 할 황금 타이밍에 도착했는데요.
저녁은 제주도 똥돼지에 민박집 할머니가 저녁 드시려고 준비한 반찬을 그냥 그대로 받아 같이 먹었습니다. 기가 막히더군요.
다들 첫날부터 빡세게 달린 탓인지 얼굴에 피로가 묻어나네요.
양반다리 하고 있다보니 안그래도 다리근육이 풀린 상태에서 쥐까지 나버리는 사태가 발생.
다들 뭐 앉은뱅이도 아니고 일어날때마다 몇초후에 비명 지르면서 풀석풀석 주저앉아버리더군요.
처음에는 고기만 구워먹는 거였는데,
고기 먹다보니 김치도 맛있고 밥맛도 좋아 볶음밥이 땡겨서 할머니댁 김치랑 밥 다 털어먹고, 밥 볶다보니 계란이 생각나 할머니댁 냉장고에 있는 계란도 볶음밥에 털어 먹고, 밥 다 먹고나니 뭔가 아쉬워서 라면 사와서 라면 끓여먹고 또 라면에 구석에 짱박힌 식은 밥까지 찾아와서 다 말아먹었네요. 순식간에 민박 할머니댁 부엌 초토화..
다 먹고는 술 좀 더 먹다가 내일의 빡센 라이딩에 대비해 다들 아쉽지만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저는 늦게와서 라이딩도 못해 아쉬웠지만 내일을 기약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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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모습을 보는대도 웃음밖엔 안나오네요 하하하허허
역시 파워블로거는 댓글도 빠르군
랠리형매쉬스폰도받고!!!!!!간지짱
랠리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씨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